中 방사능오염 古鐵수입-외화부족 우크라 核잠수함등에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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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北京 AFP=聯合]중국의 무역상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舊소련의 전함과 핵잠수함에서 해체된 방사능 오염 고철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중국 야금(冶金)공업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열악한 경영상태에 있는 중국 제철 기업들이 생산비를 줄이고 싼 값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공화국에서 대량의 방사능 오염 고철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는외화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 군함과 핵잠수함에서 나온 고철을 헐값에 매각하고 있으며 수입고철에 는 원산지 증명이 첨부돼야 하나 문제의 고철은 이같은 증명이 없거나 한국과 일본.미국산등으로 위장수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상하이(上海)와홍콩의 철강 수입업자들은 지난 8월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수백만t의 고철이 수입돼 국영제철소에서 가 공된후 대부분 중국 국내에서 건축자재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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