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영수회담 21일 열릴듯-空轉국회 타개등 현안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2.12 검찰기소유예로 국회 공전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여야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기택(李基澤)민주당대표의 영수회담을 내주초에 성사시키기 위한 막후절충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여야는 정국의 극한 대치를 영수회담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회담이 빠르면 金대통령의 귀국직후인 21일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여야의 협상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관계기사 4面〉 익명을 부탁한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17일『예산안 심의를 위한 단독국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그전에 영수회담에서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여권핵심부의 판단』이라면서『12.12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면 야당도 영수회담에 조건을 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李대표의 한 측근도『12.12문제에 대해 李대표는 金대통령의 결단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지적하고『정국대치상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金鉉宗.李相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