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가이드>새콤한 조생종귤 본격 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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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를 맛깔스럽게 하는 새우젓.멸치젓등 김장용 젓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새우를 소금에 절여 만드는 새우젓에는 오젓.육젓.추젓 등 세 종류가 있다.
유월(六月)에 잡힌 새우를 사용하는 육젓은 이 가운데 감칠맛이 가장 좋으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1㎏에 1만2천~1만5천원.
반면 오젓과 추젓은 맛이 육젓보다는 못하지만 값이 저렴해 좋은 품질을 구입하면 김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오젓은 1㎏에 2천5백원,추젓은 1㎏에 3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한편 멸치젓은 성어기(盛魚期)인 지난 여름철에 멸치가 많이 잡혀 이상저온으로 어획이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내렸다. 멸치젓 한통(20㎏)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0% 정도 떨어진 1만4천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매가격도지난해 절반수준인 ㎏당 2천원선으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담근지 오래된 물이 많은 젓갈은 젓갈 특유의 맛을 내기 어려우므로 김장김치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생종 귤이 본격 출하돼 과일가게의 판매대를 한층풍성하게 하고 있다.
올해 조생종 귤은 생육 당시 기상여건이 좋아 어느 때보다 빛깔이 노르스름하고 고운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고 외관상 매끈매끈한 귤이 당도(糖度)가 높고 맛이 좋다.아직은 단 맛이 적어 다소 새콤한 편이며 가격은 1개 에 2백원.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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