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토산품 다 있어요-역삼동전문점 냉면.술.공예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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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북한에서 만든 식탁에 앉아 평양냉면과 함흥비빔국수등 북한 고유의 음식에 반주로 백두산 들쑥주(酒)와 대동강 소주를 즐긴다.바로 옆 전시판매장에서는 고사리.호두.메밀 등 특산물을 비롯,각종 북한산 상품을 살 수 있다.국내 처음으로 북한의 농.축.수.광산물을 비롯해 경공업제품,공예품 등 북한 음식과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전문매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무역업체인 ㈜천하실업이 강남구역삼동에 문을 연「북한향토물센터」.이 곳에 들어서면 벽면에는 북한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북한우표가 장식돼 있고 30여가지 북한술과 도자기.토산품 등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평양의 음식점을 찾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음식은 통일정식(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남.북에서 생산되는잡곡을 섞어 만든 오곡밥)과 노티(평양토속식)등 식사류와 함경도 식혜등 보조식.안주류 15가지.평양냉면과 평양왕만두.함경도왕순대 등.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일체가 북한산으 로 만들어진다. 전시장에서는 특산품을 비롯해 도자기와 30여가지의 술.생필품등 각종 생산품을 판매한다.소비자가 희귀 특산물 구입을 원할경우 주문판매도 가능하다.천하실업측은『지난 91년부터 북한 상품을 구입,시판해 왔는데 이를 한꺼번에 선보이고 싶어 이런 매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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