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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 … 공부는 평생 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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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4회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김신일 교육부총리(앞줄 가운데), 박인주 (사)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끝)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성 기자]

나이나 장애.지역.남녀에 상관없이 공부하며 자신의 삶을 추구하는 전국의 평생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5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는 팔순의 이승만 할아버지를 포함, 평생학습에 힘써 온 15명(기관 포함)이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평생학습대상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한국교육개발원.대한상공회의소.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한국교육학회.한국직업능력개발원.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수상자는 7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개인학습자 ▶성인교육자 ▶학습동아리 ▶교육기관.단체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기업 ▶기초자치단체 등이다.

올해는 성인교육자 부문 수상자가 없었으며, 기초단체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은 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상식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평생학습은 현재를 일구어가고 미래를 대비하는 동반자 같은 존재"라며 "정부가 진흥계획을 세워 2012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한국교육학회 윤정일 회장,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박인주 회장, 한국교육개발원 고형일 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원덕 원장, 중앙일보 문창극 주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김 교육부총리는 '신평생학습 시대'를 선포하고, 2012년까지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32%(현재 21.6%)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평생학습 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성인의 평생학습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4년제대와 전문대 일부를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지정 운영한다. 전국 권역별로 2008년에 2개씩 설치하고, 2012년까지 15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 대학에서 주민들은 취업.진로교육, 직무능력 교육, 은퇴 뒤 생애설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현재 35개→2012년 200개) ▶학점은행 프로그램 다양화(769개→1100개) ▶평생학습 도시 확대(57개→110개) ▶소외계층 평생교육 기회 제공(3339명→1만2000명)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곽창신 평생직업교육지원국장은 "2008년부터 5년간 33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양영유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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