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화제>작가 박경리씨 초청 「삶과 문학」 강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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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8월 대하소설『토지』를 완간한 박경리씨가 삼성미술문화재단의 초청으로 11일 오후2시 삼성본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삶과 문학」이란 주제로 강연회(사진)를 가졌다.
박씨는 이날 강연회에서 『우리의 삶은 모순 위에 세워져 있다』고 전제하고,『이때의 모순은 적대 관계로서의 이원법이 아니라원심력과 구심력 같은 상호 긴장과 균형이 공존하는 동양적 개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춘향전」「심청전」「흥부전」등은 비극인 피지배.죽음.가난이 익살과 해학으로 해소되는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며『이러한 양면성이야말로 삶의 진실이자 문학적 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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