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경제개발 한국참여-金대통령.수하르토대통령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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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카르타=金斗宇특파원]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3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제2차 25개년장기발전계획 및 제6차 5개년계획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합의했다.
회담에서 金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개발계획,특히 자동차.전자.
통신.도로. 항만건설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수하르토대통령은『6차5개년계획과 2차 25개년계획에 대한한국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산 업화를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이를 환영하며 기대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국이 전체 수입의 90%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의 합리화를 요청했고,수하르토대통령은 안정적 공급을 약속하는 한편 가격문제는 실무진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에도 한국이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했으며 수하르토대통령은 현재 원전(原電)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제,한국의 참여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또 한국의 96년 유엔 안보리(安 保理)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유보적 입장이었으나 이자리에서 金대통령의 지지요청에 대해 수하르토대통령은 적극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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