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産 LNG도입 교섭-수입선다변화겨냥 카타르.오만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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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자카르타=梁在燦특파원]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들여온 LNG(액화천연가스)에 대한 도입선 다변화가 본격 추진된다.
김철수(金喆壽)상공자원부 장관은 10일 호주의 맥멀랜 무역장관과 LNG도입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18일에는 캔버라에서 다시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상공자원부는 현재 호주.카타르.오만등과 LNG도입을 교섭중인데 특히 호주의 경우 서북부 지역에서 진행중인 LNG개발 사업에 한국이 처음부터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이는 국제적인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LNG를 사오기 위해 오는 2000년이후 한나라에서 들여오는 물량이전체의 40%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3년과 92년 두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와 20년 장기도입 계약을 맺고 ▲오는 2002년까지 매년 4백30만t▲2003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2백30만t씩 들여오기로 했다.
이는 국내 수요증가에 따라 도입물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체도입량의 80~90%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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