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리의미국유학통신] 대학 지원서 망치는 10가지 실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입시철입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대학 지원서를 망치는 10가지 어리석은 실수들’이라는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1.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필요 이상의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꼭 들어가고 싶은 학교라고 바쁜 입학사정관에게 여러 차례 과다한 e-메일과 전화 메시지를 남기거나 인터뷰 때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는 일은 역효과를 낼 것입니다.

 2. Facebook 또는 MySpace에 극히 개인적이고 사교적인 모습의 사진을 올리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학생들은 이러한 행동이 자신을 표출하는 한 방법이며, 대학 입학사정관도 그렇게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3. 입학사정관에게 보내는 자신의 e-메일 주소가 독특할수록 인상적일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imsupersexy@////.com이라는 e-메일 주소는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사용한 코믹한 e-메일 주소라면 지원서 작성시 격에 맞는 새로운 주소를 만드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4. 인터뷰 때 입학사정관이 농담과 유머, 그리고 과장된 표현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5. 지원서 에세이에 자신의 성적과 학력고사 점수, 특별활동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과시하는 것도 큰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SAT 점수는 몇 점인지, 그리고 어떤 특별활동을 했는지 이미 파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 얘기를 에세이에 늘어놓으면 읽기도 지루하고 ‘이 학생은 성적, SAT 점수, 특활밖에는 할 말이 없나’ 하는 생각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6. 자신의 실수나 약점에 대한 것은 무조건 숨기고 온갖 특별활동만 강조해 나열하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대학은 이것저것 숫자만 많은 특활이 아니라 열정과 에너지를 쏟은 한두 가지를 원하는 것입니다.

 7. 칼리지 투어에 누가 주시하지 않는다고 경쟁학교의 셔츠를 입거나, 투어하는 동안 휴대전화에 매달려 있는 어리석은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설마’라고 말하겠지만 학교의 투어 가이드는 학생들의 이름과 특이한 행동을 보고한다고 합니다.

 8. 입학을 위해 부모가 앞장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헬리콥터 맘이 많지만 이렇게 부모가 전격적으로 개입해서 입학한 학생들은 스스로 헤쳐 나갈 능력이 없어 대학에 진학하여 상당히 고전하게 됩니다.

 9. 입학사정관과 e-메일을 주고받을 때 학생들 사이에 주고받는 유행어나 약자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10. 작성한 지원서를 서너 번 검토하고 A라는 대학에 접수할 지원서와 기타서류를 B라는 대학으로 발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케빈 리 미국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