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기상이야기>변덕심한 날씨 나들이땐 악천후 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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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가을의 상징이었던 단풍이 지고 초겨울이 시작됐다.
영하의 아침기온에 비해 낮기온이 20도 가까이 솟는 11월의산행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탓에 자칫 건강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동이 심한 산악지형은 92년11월27일 대관령 기온이 영하16.2도를 기록하는등 쉽게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고 최심(最深)적설량이 60㎝를 넘기도 한다(76년11월28일 부안 67.5㎝).
따라서 11월 중순이 지나면 악천후에 대비해 최소한의 방한복등 보온장비와 간단한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하며 전문산악인이 아닌 경우 일몰시간이 오후5시무렵인 점을 고려,오후3시 이전에 산행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행등 레저에서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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