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유사 이래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오면서 중국은 언제나 우리민족의 향방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해왔다.최근에는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의 피할수 없는 경쟁국으로 자리잡 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싹트기 시작한 미국의 중국사 연구를 주도한 저자의 학문적 업적을 한눈에 볼수 있는 노작(勞作).저자는 이 책을 출판사에 넘긴 이틀 후 심장발작으로 사망해후학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선사시대의 고고학적 문제에서 시작해 마오쩌둥(毛澤東)의 공산혁명을 거쳐 최근 天安門사건까지의 중국역사 흐름을 조망한다.중국사 전반을 다루고 있으나 전근대사보다는 근.현대사에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서술보다는 중국사의 전반적 경향이나 특성에 대한 분석에 중점을 둔다. 특히 서론에서는 중국사 연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고있다. 이 책의 장점은 중국을 아시아대륙의 일부로 제한하지 않고 중동사회나 로마제국,또는 근대 유럽등 다른 문명과의 비교사적 고찰을 통해 유목사회적인 흐름과 해양으로의 진출 경험을 대조한다.(중국사연구회 옮김.까치.5백99쪽.1만2천원) 〈朴正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