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간장등 장류식품 수출 제자리 수입은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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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된장.고추장.간장등 장류제품의 수출은 거의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수입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장류협회에 따르면 올1~9월중 외국산 장류 수입은 1백18만3천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수입은 지난 92년 25.3% 늘었다가 작년에는 13.1%로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으나 올들어 다시 큰 폭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에반해 수출은 지난해 8백34만9천달러로 고작 1.
3%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도 9월말까지 6백17만7천달러로 4.3% 증가하는데 그쳐 수입증가세를 턱없이 크게 밑돌았다.
또 수출은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에 고루 이뤄지고 있으나 수입대상국은 제품별로 3~5개국에 지나지 않아 지역별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1~9월중 일본에 대한 수출은 34만달러에 그쳐 장류 전체수출의 5.5%에 불과한 반면 대일(對日)수입은 1백2만8천달러로 86.9%를 차지해 장류마저 일본에 대한 무역역조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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