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달라졌다>성인 5명중 삐삐 1명이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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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삐삐(무선호출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서울에 사는 성인 남녀(20세이상)5명중 1명이 삐삐를 갖고있고 연령이 낮을수록 삐삐를 보유한 사람이 더욱 많다.〈관계기사 31面〉 또 사업이나 업무용뿐 아니라 애인이나 친구와 연락하는데 이용하는 등 용도가 다양화되고 있다.
中央日報 시장조사팀이 서울거주 20대이상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삐삐보유및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삐삐 보유율은 19.9%로 나타났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지않은 사람들중9.4%가 1년내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
연령별 삐삐보급률을 보면 20대가 26.4%로 가장 높고 30대 16.1%,40대 17.9%등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자의 보급률(34.3%)이 기혼자 보급률(15.3%)의 2배가 넘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사업이나 업무용(26.8%)보다 주로 친구나 애인(56.8%),가족(16.3%)을 호출하기 위해 삐삐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서비스 이용은 음성사서함(30.5%)이 가장 많다.20대삐삐보유자 가운데 70.8%는 삐삐를 구입한지 1년이 안돼 삐삐보급률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조사결과와 현재 20대는 물론 10대에까지 유행처럼 번지는 삐삐휴대바람에 비춰볼 때 앞으로 삐삐보급률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삐삐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삐삐보유자의 대부분(84.0%)이 호출성공률에 만족하나 3명중 1명(30.3%)이 지하에서 연락이 안되는 점을 불만으로 생각했다.지하호출의 어려움외에는 엉뚱한 번호가 울리거나(10.
7%),전지가 빨리 닳는 것(4.0%)등을 불만으 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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