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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특목고생 방학 학습 전략 - 독서량 늘리고…

중앙일보

입력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12일 서울국제고와 세종과학고의 일반전형 결과 발표를 끝으로 올해 특목고 입시는 막을 내린다. 그러나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합격생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방법을 제시한다.

시중의 학원가에 개설된 고교 선행학습 강좌에 특목고 예비 1학년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중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이 예상되는 특목고. 살아남으려면 미리 준비하는 것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외고·과학고·민사고는 설립목적이 다른 만큼 준비도 각각 달라진다.

외대부속외고의 박하식 교감은 “누구 할것 없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집단이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 취약부분을 보강하지 못하면 입학 후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특히 외고 진학생들은 수학에 약한 경향이 있어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독서기록을 학생부에 정식으로 등재하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또 갈수록 논술 비중이 높아지는 대학입시에 대비해서라도 겨울방학 때 충분한 독서가 필수”라고 밝혔다.
 
외고 수학 10가,나 과정 완벽 정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예비 고1의 고민은 수학이다. 특히 외고 합격생들은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실력이 뒤진다. 일단 외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학 ‘10가’와 ‘10나’ 과정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선행학습한다.
특히 10나 과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다. 단원별로는 ‘도형의 이동’, ‘함수’ 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10나 과정에서 최초로 배우게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때 새로운 내용에 부딪쳐 고등학교 수학을 더욱 어렵게 느끼고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페르마 에듀 김정헌 수학팀장은 “학원이나 과외교습을 통해 선행학습할 때, 과제는 배운 그날 바로 하는 것보다 다음날 한번 머리가 비워진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날 바로 하면 강사의 풀이방법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 그것을 기계적으로 베껴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 그는 “기억이 흐릿해진 다음날, 과제를 해나가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나만의 풀이방법을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실력이 는다”고 강조한다.
서울권 과학고와 민사고의 경우 수2까지, 경기권 과학고 합격생은 수1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감각이 잡혀 있으므로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심화 수준 문제를 반복해 풀이하는 방식으로 복습하면 좋다.
 
영자신문 매일 탐독, SAT 미리 준비 필요
영어과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학습과 문법의 체계화다.
최근 내신에서 어휘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 또 상대적으로 문법이 약한 국제고나 외고 해외유학반, 민사고 국제계열 전공자들은 우선적으로 영문법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학기가 시작되면 시간이 없으므로 방학기간 중 반드시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 TEPS의 문법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 점수 단기간에 향상이 어려운 말하기·쓰기 학습에 주력하도록 한다.

TOEFL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방학기간 중 SAT교재를 공부하는 것도 좋다. SAT 기출단어 중 70~80%정도를 암기한다. 이 외에도 영자신문을 매일 탐독해 시사상식을 키운다. 처음에는 큰 제목만 보다가 차츰 짧은 문장 및 긴 문장으로 단계별 학습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과목별 선행학습법 활용 TIP

수학
■ 꼭 1번부터 순서대로 풀 필요는 없다
문제집을 풀 때 맨 뒤의 실전모의고사부터 풀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서 틀린 문제를 체크해, 많이 틀린 유형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처음 선행하는 과정은 개념정리가 잘 돼있고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집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오답노트의 힘
틀린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자. 1페이지에 1문제가 적당하고 문제를 반드시 옮겨 적고나서 풀이를 쓰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틀린 문제들을 문제부터 답안 도출과정까지 쭉 써보고, 이후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자. 여유 공간에 문제풀이의 핵심이나 유사 문제를 적으면 도움이 된다.
■ 틀리는 것을 두려워말자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난감하다고 매번 답지를 보면서 해결하려 하면 영영 자기 힘으로 풀 수 없다. 답이 틀리더라도 고민하면서 스스로 풀어 봐야 한다. 하지만 한 문제를 30분, 1시간이나 잡고 있을 순 없다. 이는 유형을 잘 모르기 때문이므로 각 단원을 통해 개념 정리와 유형 파악을 철저히 해야한다.
자료제공=페르마 에듀 www.fermatedu.com
 
영어
1. Reading
- 다양한 장르 및 내용의 서적 다독 (권장도서 및 신문사설 등)
- 교재 선정 시 쉬운 교재부터 단계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계획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 3개 이하)
- 같은 책이라도 반드시 반복
  1회 - 속독으로 글 줄거리 파악
  2회 - 정독으로 모르는 단어 체크 및 핵심구문 파악
  3회 - 글의 인물 분석, 사건 분석, 주제 파악
- 신문사설 반복해 읽을 수 있도록 스크랩
2. Listening
-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자주 듣기(아리랑 TV, CNN,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등)
- Dictation 교재 선정 : 10~15번 반복 청취 후 받아쓰기 훈련
3. Writing
- 좋은 글을 읽고 독후감 작성 시 좋은 문구·표현 외워 써보기
- 처음에는 문법적 실수 개의치말고 전체 글의 내용 이해에 중점, 추후 문장 구성에 주력
- 주제선정 및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글쓰기에 들어갈 다양한 자료 구상, 문법이나 단어 선택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가는 것이 중요
4. Grammar
- 구문 분석과 정리가 잘되어 있는 교재 선정
-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1권을 선택하여 반복 학습(3회 이상 반복), 3회부터는 어려운 구문 및 개념정리로 정독
- 실전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 후 취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학습
5. Vocabulary
- 단어장을 만들 것
- 모든 단어는 본인이 부여한 고유의 이미지와 영어 뜻을 이용해 기억하기
앞면 : 단어 및 이미지를 그려 넣는다
뒷면 : 뜻 및 예문, 동의어, 반의어 등
앞면의 단어 및 이미지를 보고 뜻을 알 수 있도록 기록한다.
암기한 단어카드와 그렇지 못한 단어카드로 분리하여 재 암기
- 동의어·반의어 함께 외우기
-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맥을 통해 유추하기
- 같은 단어가 3번 이상 나오면 반드시 영영사전을 이용해 뜻 찾기
자료제공=이지알앤디 www.eg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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