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현대 i30, 호주가 선정한 ‘올해의 차’ … 폴크스바겐 골프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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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연말엔 시상식이 많다. 자동차의 세계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 각지에선 요즘 ‘올해의 차’ 선정이 한창이다. 1년 동안 나오는 신차들 중 딱 한 대를 뽑는 만큼 의미 있는 타이틀이다. 각 지역에서 뽑힌 ‘올해의 차’를 알아봤다.

 
유럽‘2008 유럽 올해의 차’엔 7월 출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피아트의 ‘500’이 선정됐다. 유럽 22개 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58명이 9월 이전에 출시된 33개 모델(28개 업체)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 차는 1957년 탄생했던 이탈리아 국민차 ‘500’을 50년 만에 부활시킨 모델. 기아의 씨드도 본선에 오른 7개 모델 중 16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피아트의 점수는 385점. 그리고 마쓰다의 마쓰다2(325점)와 포드 몬데오(202점), 씨드, 닛산 카슈카이(147점), 메르세데스 C클래스(128점), 푸조 308(9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유럽에서 2위를 한 마쓰다의 신형 데미오(수출명 마쓰다2)가 본토에선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일본 자동차 업계 엔지니어와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자동차 연구자 저널리스트 회의(RJC)가 뽑았다. 운전의 편의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미국GM의 2008년형 캐딜락 CTS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올해 새로 출시된 미국·일본·독일·스웨덴 차 18종을 제치고 뽑힌 것이다. 최종 후보에는 혼다 어코드, 아우디 TT, 스바루 임프레자 WRX, 시보레 말리부, 미쓰비시 랜서, 벤츠 C클래스 등이 올랐다. 주최 측은 “미국 자동차 업계도 세계 일류의 세단을 제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호주호주의 자동차 전문지 카스 가이드(Cars Guide) ‘올해의 차’엔 현대의 i30가 선정됐다. 48개 신차 중 99점 만점에 94점을 받았다. 이는 호주 현지 주요 언론 매체에서 일하는 9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11대의 최종 후보 모델을 놓고 안전·가격·품질·기술혁신·스타일 등을 채점한 결과다. 폴크스바겐 골프(86점), 마쓰다2(75점), 미쓰비시 랜저VR(72점), 벤츠 C280(66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i30는 디젤 모델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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