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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수대학원 속속 신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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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고위직 진출도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을 재교육,전문인력화하고 유능한 지도자로 길러내기 위한 특수전문 대학원이 속속 신설돼 화제다.
95년 3월학기부터 개원하게 될 이화여대의 정보과학대학원과 숙명여대의 정책대학원.
이들 두 대학원은 모두 여성들의 진출이 많고 재교육이 필요한정보통신.공공행정.언론등에 종사하는 전문직 여성들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정보산업및 공공정책분야에 여성전문인력을 참여시킴으로써 국가경제 발전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여성취업과 관련,여자공대 신설 못지않게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이미 취업한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재교육.전문화과정이 거의 전무한 형편.
이 특수전문대학원은 석사학위과정과 연구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대졸이나 동등자격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전공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으며 강의는 모두 야간에 이뤄진다.
◇정보과학대학원=다가올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앞두고 고급 여성노동력을 활용,정보산업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를 통한 산업발전을 꾀하기 위해 설립됐다.시스템 분석.기획.교육.컨설팅등 여성의 특질을 절실히 요하는 분야에 치중,언론정보 학과.행정정보학과.경영정보학과.정보통신학과.전산정보학과등 5개학과가 신설된다. 정보통신학과(95년 가을학기부터 선발)를 제외한 4개학과에 모두 50명을 선발하며 전형방법은 서류전형-면접-신체검사.오는 14일부터 12월7일까지 접수시키면 된다.(360)2913. ◇정책대학원=정부나 공기업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분석.관리능력을 길러주고 전문지식을 습득케해 미래 유능한공공부문의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한 대학원.민간기업은 물론 특히정부등 공조직 종사자들을 교육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위과정은 행정학전공과 정책학전공이 있으며 정원은 25명.행정학전공은 일반행정과 지방자치.문화예술행정.병원행정등이 포함되며 정책학전공에서는 여성정책.사회복지정책.환경정책.정보방송정책분야등을 다룬다.서류전형및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17~19일.(710)9079.
한편 정책대학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숙명여대 박재창(朴載昌.정법대학장)교수는 『앞으로 다가올 21세기에는 지금보다더많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필요할 것』이라며 『따라서 일하는 여성들의 재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지도력을 기르는 일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대학원 설립의미를 밝혔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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