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연변에 車정비공장-내년에 단독출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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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기아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중국 옌볜(延邊)에 자동차 정비공장을 세운다.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중국에 정비공장을 운영중이지만 이는현지인이 운영하는 정비공장과 AS계약을 맺고 사용하는 것이어서단독출자로 정비공장을 세우기는 기아가 처음이다.
기아는 옌볜에 약 1만여평의 부지를 물색중인데 여기에 1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종합 정비공장을 짓기로 했다.옌볜정부의 투자허가를 얻어 현재 15%의 先출자를 해놓은 상태로 부지가 결정되면 내년초 착공,상반기중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 이다.기아는정비수요 추이에 따라 투자를 1백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91년 옌볜 과학기술전문대 안에 자동차기술훈련원을 개설,그동안 용접.프레스등 분야에서 약 1백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는데 정비공장이 가동되면 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공식.비공식 루트를 통해 옌볜지역에 들어간 기아자동차가 많아 현지 AS공장설립이 시급해 직접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의 정비공장 건립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중국현지 정비공장 설립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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