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백일장>차상-맥 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나절 쌓인 피로 액체처럼 풀리면서 여백의 시간 위로 윤기나는 호박빛 그윽히 솟아오른 꿈 술잔 속에 스러지네 채울수록 목마른 삶 나래 펴는 욕망이여 온갖 시름 몰아내듯 이밤의 흥타령도 별로 뜬 외로운 영혼 굽어보는 이 여유.
서희자〈서울구로구시흥본동854의3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