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延大학생회 최초로 학생회비내역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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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세대 총학생회(회장 손양철.정외4)가 28일 대학 가운데 최초로 학생회비 운영내용에 대해 회계감사를 받겠다고 나서 화제. 총학생회측은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교측에 재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반 학생들로부터는 총학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이 있어온게 사실』이라며 『학생회비의 사용내용을 단지 대자보 몇장 붙여서 알리는 주 먹구구식이 아니라 감사기관으로부터 정식 감사를 받아 총학생회부터 투명한 재정을 운영하는 대학민주화를 이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학이 밝힌 1년동안의 자금운영 내역서에 따르면 연세 총학생회의 1년 수입은 매학기 8천원씩인 학생회비 2억5천만원,기업 지원비 1억7천만원,학교의 교비지원 8천만원등 4억5천만원이었다.
지출내용은 연고제(延高祭).대동제.농활등 자체사업비로 약3억원,체육부.응원단등 57개 학내단체에 지원금 8천만원,단과대 활동지원금 3천5백만원,시위학생 치료비등에 비경상부문 1천5백만원이 쓰여졌고 나머지는 현금보관중인것으로 밝혀졌 다.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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