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 식습관 훈련으로 조기치료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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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요즘은 어린이들도 영양공급 과잉으로 뚱보가 흔하다.
그러나 어릴때 비만은 성인이 돼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정상 어린이에 비해 고혈압등 성인병 증상도 훨씬 많이 나타난다.
최근 부산시교육청의 조사결과 부산시내 국교생중 남자는 19.
4%,여자는 17.3%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진행될 확률은 영아기 14%,7세 41%,10~13세 74%로 매우 높아 뚱보어린이는 성인병의 시초인 셈이다.
비만에 대한 어린이들의 고민이 이같이 깊어가는 가운데 대한영양사회 부산지회와 일신기독병원 비만클리닉이 어린이 비만치료 실천대책을 내놓았다.
두 기관은 『잘못된 식사습관 교정.음식섭취량 조절과 함께 적당한 운동이비만치료의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비만치료를 위한 실천사항.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비만어린이 특징이 식사를 거르고 규칙적으로 먹지 않으나 먹을때 과식한다.때문에 일단 살이 찌기 시작하면 자연히 더 붙어가는 것이다.
▲음식을 되도록 천천히 먹는다.우리 몸은 식사 시작후 20분이 지나야 배가 불러오는 포만감을 느끼는 탓에 급하게 먹으면 자연히 과식하게 된다.급하게 먹는 것도 비만어린이의 특징.
▲간식은 되도록 적게,그리고 달지 않은 것을 먹는다.살찐 어린이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책을 볼때나 놀때도 습관적으로 과자.음료수를 입에 물고있다.
식빵 1쪽(쌀밥 3분의1공기)은 1백㎉의 열량을 내고 이를 소비하는데는 28분간의 산보가 필요하다.과식하면 살빼기는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잠자기 전 간식은 피한다.어린이들의 가장 나쁜 습관이 저녁식사후 텔레비전을 보면서 간식을 먹는 버릇이다.이는 열량이 최대로 축적돼 바로 비만으로 연결된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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