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겨울철 인테리어 포인트 '조명'

중앙일보

입력


스타일의 종지부를 모자가 찍는다면 인테리어의 방점은 조명이 찍는다. 따뜻한 공간 연출이 간절한 요즘, 조명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두툼한 패브릭으로 소파에 옷을 입히거나 벽난로를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큰돈 들이지 않고 온기를 불어넣을 아이템으로 조명만한 것도 없다.

左 전통 금관 장식 모티브를 이용해 크리스탈과 스틸로 만든 샹들리에.
右한지를 통해 표현되는 은은한 빛과 그림자가 동양적 정서를 풍기는 펜던트 조명.

모던한 실내공간에 포인트를 더하는 플로어 스탠드.

빛 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 선사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 그리고 그림자는 실내장식의 색다른 포인트다. 천장·벽·바닥·테이블·침대 등 빛을 쏘는 위치에 따라 공간에 다양한 입체감을 얹는다.
모던이 인테리어의 대세인 요즘, 조명 트렌드는 어떨까.
지난 몇 년간은 모던과 세미클래식으로 양분돼 왔다. 한룩스의 김두상 디자이너는 “이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춘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라기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조명기기 강국 중심의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엔 그린 인테리어와 친환경과 맞물린 디자인 및 소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LG화학의 프리미엄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인 디스퀘어 이규홍 디자이너는 “꽃잎이나 나뭇잎·줄기 등 자연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신소재를 접목한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이 강세”라며 “세련된 감각의 실루엣이 모던하고 내추럴한 현대 주거공간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소재는 스타일을 좌우한다
LED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조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LED는 납·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아이템으로 형광등보다 수명은 5배나 길고 전기료는 절반 이하다. 또 전압이 5W 정도로 낮아 발열현상이 없어 안전하다. 주로 건물 외부 조명에 쓰이다 최근 실내에 응용하고 있는 추세다.

소재도 폭을 넓히고 있다. 유리·크리스탈·아크릴·금속 등 기존 소재는 물론 세라믹이나 자연소재를 응용한 핸드 메이드 감각의 조명이 선보이고 있다. 조명 소재는 스타일을 좌우한다. 가령 패브릭이나 종이는 오리엔탈풍의 자연스러운 감각을 연출하기에 알맞다.

트렌드 좇기보단 집안 분위기에 맞춰라
공간에 따른 조명 활용법도 알아두자.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최지아씨는 “거실엔 천장에서 길게 내려오지 않는 펜던트나 샹들리에가 적당하고 침실에서는 누웠을 때 빛이 직접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간접조명이나 테이블 스탠드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방에는 식탁 위를 집중적으로 밝힐 수 있는 펜던트 조명이 좋다”며 “천장에서 70~90㎝정도 내려온 위치가 음식도 먹음직스럽게 나타내는 동시에 사람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감성 조명 시스템’까지 등장했다. 손님을 맞을 때, 대화를 나눌 때, 사색할 때 등 상황에 따라 밝기가 바뀌고 공부할 때도 암기 영역인지 수리 영역인지에 따라 원하는 빛의 연출이 가능하다.
하고 많은 조명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디스퀘어 송재영 MD는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집안 분위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볼륨 있고 화려한 샹들리에나 플로어 스탠드를 택하지말고 아담한 테이블 스탠드나 램프로 부분조명하는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언한다.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hyeyeong@joongna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촬영협조= 디스퀘어 갤러리, 아르떼미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