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5년만에 군축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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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과 미국이 27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89년 天安門사태 이후 5년간 중단됐던 군축회담을 재개했다고 홍콩의 주요지들이 28일 일제히 보도했다.
류화추(劉華秋)중국외교부副부장과 존 호룸 美군축국국장을 각각대표로 하는 이번 군축회담은 지난 84년 양국이 첫 군축회담을시작한 이래 제6차가 되며 軍교류가 전면 중단됐던 89년 이래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윌리엄 페리 美국방장관의 방중(訪中)에 이어 곧실현된 것으로 냉전종식을 맞아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핵실험에 영향력을 행사함은 물론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중국군의 투명화 작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의 꾸준한 軍교류를 통해 덩샤오핑(鄧小平)사후 중국정가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칠 중국인민해방군과의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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