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대덕 첨단기술원 1차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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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럭키가 90년부터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충남 대덕연구단지내첨단기술연구원이 27일 1차 준공됐다.
대덕 동부연구단지에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김시중(金始中)과기처장관.구자경(具滋暻)럭키금성그룹회장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럭키의 성재갑(成在甲)대표는『기술원 건립은 2000년대 세계 초우량 화학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회사의 중장기 포석이며 이번 1차 준공을 계기로 첨단화학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1차준공된 기술연구원은 총 8만7천여평의 부지위에 6백억원을 들여 각종 첨단기자재와 연구설비를 갖추었으며 바이오텍연구동.파일럿동.동력동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텍연구동은 백신.항암제.항생제등 유전공학부문을 집중연구한다.파일럿동.동력동등은 첨단과학분야를 뒷받침하는 각종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한다.
럭키는 이 기술원을 세계적 규모의 종합연구소로 키운다는 방침아래 2000년까지 1천4백억원을 추가투입,정보전자소재연구동.
고분자연구동.정밀화학연구동.생활건강연구동등도 갖출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신규 전략사업으로 키울 예정으로 내년중 조직구성을 마치고 본격연구에 착수한다. 관련업계및 학계에서는 럭키의 대덕기술원 준공이 아직까지미개척 분야에 속하는 국내 유전공학.정보전자소재등 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및 신기술제품개발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럭키는 최근 2000년대 세계 40대 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경영전략 아래 유전공학.정밀화학.신소재분야를 3대핵심사업으로 설정,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정밀화학.의약부문의 매출비중을 2000년까지 회사 전체매출액의 30%이상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매출액대비 3.3%(94년1천억원)수준인 연구개발투자(R&D)를 2000년까지 5%이상으로 늘리고 연구인력도 6백명에서 1천5백명으로 대폭 증원할 방침이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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