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작품 7점 스위스서 증발-늙은 여인등 330억원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한 개인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7점이 도난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스위스 경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막스 볼라크 소유의 미술관 지하실에서 도난당한 작품은 피카소가 이른바「청색 시대」와「장미 시대」에 그린 그림들로 총 5천2백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백3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작품 가운데는 지난 91년6월 같은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 이듬해 2월 경찰의 도움으로 회수된『앉아있는 여인』(1903년작)과『몽마르트르의 예수』(1904년작)등 2점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도둑들이 지난22일 저녁부터 24일새벽 사이 인근 주택의 지하실을 통해 이 미술관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난된 다른 작품들은『여인의 머리』『늙은 여인과 나체』〈사진〉등으로 볼라크는 이들 7점이 전혀 보험에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취리히 AP.로이터=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