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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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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37호 20면

『세계만물그림사전』

궁리출판 펴냄
1088쪽, 11만원
문의: 02-734-6591

전면 컬러 도판의 신간은 어마어마한 무게와 값 때문에 일단 놀라고, 다음엔 수록돼 있는 방대한 이미지와 5개 국어로 된 사전식 설명에 감탄하게 된다. 천문, 식물계, 동물계, 인간, 의복, 예술과 건축, 스포츠와 게임 등 17개 주제로 정리한 3만2000여 개의 단어에 모두 6000여 컷의 그림을 곁들였다. 아무 장이나 넘겨봐도 좋고 소주제를 따라가 특정 이미지를 확인해도 좋다. 전문가가 감수한 사물의 이미지 옆에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요소의 이름이 한국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스파냐어로 설명돼 있다.

『말 노려보기』『글 째려보기』

우재욱 지음, 시선사 펴냄
각 권 1만원
문의: 02-938-1577

시인·동화작가·수필가로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해온 저자가 우리의 말과 글을 다각도로 탐색한 책을 펴냈다.
신문 기사 문장이 주요 텍스트다. 문장에 달라붙어 있는 불순물을 째려보고 노려보고 비판한다.
예컨대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의 대적’이라는 신문 기사 제목은 성인병이 이미 인간의 ‘적’인 까닭에 엉터리 제목이다.
언뜻 지나치기 쉬운 논리의 오류, 말 속에 숨은 역사·문화·종교·대중심리 등을 분석하면서 글을 쓸 때 빠지기 쉬운 함정과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술 격주간지 ‘아트레이드’

이룸 펴냄
5000원
문의: 02-325-6047

미술 거래와 미술시장에 주목한 격주간 미술경제잡지 ‘아트레이드(ARTRADE)’가 창간 준비호를 냈다. 편집주간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전시기획자 겸 평론가로 활동하는 류병학씨. 류씨는 “대중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잡지를 만들었다”며 “미술로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간 준비호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미술과 정치’를 특집으로 삼았다. 올 하반기 사회면을 달궜던 ‘신정아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2년여 수사가 진행 중인 ‘박수근·이중섭 위작 사건 몸통 수사’ 등을 핫이슈로 다뤘다.

제3회 한미사진상

수상자 사진작가 천경우
문의: 02-418-1315

2007년 제3회 한미사진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천경우(38·사진)씨가 뽑혔다. 2005년 시작된 한미사진상은 ‘한국 사진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인 천경우씨는 유럽에서 주목 받는 한국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천씨는 인간 간의 관계와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10여 년 동안 꾸준한 작품 세계를 일궈왔다. 장시간 노출로 이뤄진 초상작업은 인간 내면의 자아와 정체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씨는 상금 2000만원과 한미사진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개최 특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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