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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도 '영어마을'…송산·민락동 3만여평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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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기도 안산.파주.동부지역 등지에 이어 의정부에도 '영어마을'이 조성되고 '영어캠프'도 운영된다.

경기도 제2청은 12일 "2007년 말까지 의정부시 송산동 또는 민락동 일대 그린벨트 조정가능 지역 3만여평 부지에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에는 수련원과 함께 영어만 사용하는 상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도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조성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는 올 여름.겨울방학에 북부지역 주한미군 기지를 이용해 영어캠프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영어캠프에는 인근 지역 초.중.고교생들이 1~2주 과정으로 입소, 미군 장병 및 미군 가족들과 함께 기지 내 극장.식당.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며 영어와 미국문화를 익히게 된다.

정승우(鄭承祐)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5일 한.미 협력협의회에서 존 우드 미군 제2사단장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미군기지 사용이 어려울 경우 제3의 장소를 선정, 미군 장병들을 교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미2사단이 공식의견을 통보할 경우 영어캠프 운영시기 및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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