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韓日재계회의-주요 논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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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번 회의에서는▲북한의 정세변화가 미칠 경제적 영향▲양국의 규제완화▲한일 산업기술협력방안▲아태(亞太)지역에서의 한일협력방안등이 논의됐다.이중 앞의 2개 항목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의제채택을 요구한 것이다.후의 2개 항목은 한 국측 요구에따른 것.
한국측에서는 정세영(鄭世永)현대그룹회장이 규제완화에 대해,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이 북한정세변화가 미칠 파장,장치혁(張致赫)고합그룹회장이 산업기술협력방안,조석래(趙錫來)효성그룹회장이 아태지역에서의 양국협력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 다.
게이단렌측은 수입선다변화등 한국정부의 각종 규제가 양국 경제협력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국재계가 민간차원에서 그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대해 전경련은 최근 한국의 정부가 외국인 투자여건을 크게 개선해 놓았 다고 설명하고양국기업인이 이를 적극 활용,전략적 제휴의 강화로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은 『아시아에서 증대되고 있는 일본의역할에 비추어 일본은 각종 무역규제를 완화하고 기술이전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아태시대에 일본역할의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를위해 일본이 보유하 고 있는 막대한외화와 한국의 생산기술을 제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국재계는 對북한진출방안에 대해 『북한이 안정적으로 대외개방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적극적인 지원.협조체제를 유지하자』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특히 양국정부의 규제완화가 경협확대를 위해 선행되어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양국재계가 공동노력키로 했다.
재계대표들은 이와함께 對동남아 공동진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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