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은 가정에서부터-전문직 여성클럽한국연맹 세미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에너지 고갈과 환경 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은 각 가정으로부터의 작은 실천이 모아질 때 효과가 나게 마련이다.
전문직 여성클럽 한국연맹(회장 박영혜)은 15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여성과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순천향대학 박영숙(식품영양학과)교수의 발표중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묶었다.
음식물 조리때 에너지 절감의 첫째는 조리 용기나 기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물 1ℓ를 섭씨 0도에서 1백도로 가열할 때 전기료는 19.5원,가스료는 16.2원이 들어 열효율상 가스레인지가 전기레인지보다 20%정도 경제적이다.
가스레인지 사용때 불을 세게하면 실제 전달되는 열량은 발생열량의 20~30%뿐이므로 적절한 불꽃은 냄비 밑부분을 약간 돌아나오는 것이 보일 정도가 적당하다.이때도 열효율은 50%밖에되지 않는다.
냉장고는 위치.사용법에 따라 전기절약을 꽤 할 수있다.통풍이되는 위치에 두면 5~10%는 절전할 수 있으며 내부온도를 섭씨 1도 낮추면 7%의 전기가 더 소모된다.냉장고에 채울 음식용량은 60~65%가 적당하며 60%를 채웠을 때와 80%를 채웠을 때 소비전력은 5%정도 차이난다.전기밥솥으로 밥을 할땐20분이상 불린 다음에 하면 밥도 맛있게 될뿐 아니라 에너지도절감할 수 있다.
국을 끓일 때는 냄비용량의 반정도가 가장 효율적인데 냄비는 밑이 넓고 평평한게 좋다.화력은 처음엔 세게하다 끓으면 조금씩줄여 나간다.
화력의 세기는 식품수분의 유출및 맛과도 관계가 있다.볶을 때는 냄비밑바닥이 3~7중의 두꺼운 것을 사용하되 일단 가열한 뒤 재료를 넣고 볶으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오븐 사용때에는 너무 예열해 두지 말며 조리때 자주 문을 열 지 않도록 한다. 〈文敬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