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진도 씻김굿’ 박병천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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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박병천 선생이 20일 오전 3시 별세했다. 74세. 진도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의 한을 풀고 극락왕생 하도록 기원하는 진도 지역의 굿이다. 박 선생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악장 및 예술감독, 사단법인 민속놀이 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79년 세계 민속음악제에서 진도 씻김굿으로 금상을 수상하고 최근 수 년간 베트남, 몽골, 러시아에서의 공연을 주도하는 등 우리 민속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환영 부산대 국악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02-3010-223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장지는 전남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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