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기위 국감의원들 성 접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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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임인배.김태환.류근찬 의원의 국정감사 향응 파문을 수사 중인 대전지방경찰청은 20일 "피감 기관으로부터의 성 접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고발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유흥업소.피감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조사한 경찰은 이날 오후 피감 기관장 4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피감 기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국회의원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리베라 호텔 CCTV를 통해 시간대별 출입을 모두 분석, 성 접대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정식집 저녁 식사값으로 700만원가량이 나온 것은 의원 등 감사단 외에 피감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 것이 원인"이라며 "당시 식사 접대를 받은 감사단은 의원 5명을 포함해 20여 명이고, 의원과 피감 기관장들은 1인당 3만원, 나머지 직원들은 2만5000원짜리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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