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젋게 사는 법' 전문의 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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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못 잡고 오는 백발 뉘라서 막을소냐.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 하지만 멈출 수는 없어도 지연시키는 일은 가능하다. 실제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음식점에서 피부과·가정의학과·내과 전문의 3인을 만나 들어봤다.

노화예방 30대부터 관리…생활습관 고쳐야
운동요법 과하지 않게 유산소+무산소 운동을

좌담 참석자
이 동 원 CNP 압구정 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옥 선 명 가톨릭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
문 찬 수 문찬수내과의원 원장

- 노화 관리를 시작해야 할 시기는.
옥선명(이하 옥)= “대부분 나이가 많이 들어서야 노화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면 본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동원(이하 이)= “피부나이는 25세를 활짝 핀 시기로 본다. 이후론 급격히 떨어진다. 모든 신체 나이가 마찬가지다. 피부도 장기다. 각 장기 기관과 마찬가지로 피부도 노화한다. 특히 피부노화는 가장 빨리 오므로 관리가 더 시급하다.”

문찬수(이하 문)= “통계를 보면 40대의 돌연사가 가장 많다. 원인은 30대부터 급격히 시작된 노화를 방치했기 때문이다. 흔히 50대부터 장기 노화를 염려하는데 지방간이나 갱년기 질환은 40대면 이미 30∼50%가 와있다. 나는 아직 아닐 거란 생각을 버려야한다.”
 
- 노화와 관련한 이슈는.
이= “여러 가지 노화 이론이 있지만 가장 주목받는 건 산화다. 철이 산소에 의해 녹슬 듯 몸도 산소에 의해 녹이 슨다. 항산화제를 먹고 바르는 이유다.”

옥= “가정의학에선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초점을 둔다. 흔히 말하는 생활습관병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일상 속에서 주의하고 피해야 할 일들을 이슈화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행동과 잔여수명에 대한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7개 건강습관 중 6개 이상 지키는 사람과 3개 이하인 사람의 경우 잔여수명이 10년 이상 차가 났다. 일찌감치 관리를 시작하면 평균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
 
-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는데.
문=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및 대사기능을 향상시키고 칼슘과 질소배설을 감소시키는 등 신체에 유익하다. 협심증이나 고혈압·당뇨·골다공증·비만에는 특히 좋다.
단 요즘은 유산소 운동을 강조하는 분위기인데 반드시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한다.”

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활성산소가 나온다. 알다시피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시킨다. 마라톤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노화가 빠르지 않은가. 목표를 정하고 알맞게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
 
-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어떤가.
문= “성분의 가짓수보다 함유량을 따져야 한다. 수십 가지 영양소를 한 알에 담았는데 양이 충분할 리 없다. 하루에 필요한 양이 있는데 10분의 1도 안되는 양을 몇 달씩 먹어봐야 별 효과가 없다.”

옥= “비타민이 제일 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아는 게 있다. 모든 비타민이 좋을 거란 생각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비타민 종류를 파악해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

이= “먹는 비타민이 피부까지 도달해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피부에 도움을 주려면 바르는 비타민C가 좋다. 단 비타민C는 산화가 빨라 얼마나 안전한가가 중요하다. 크림이나 로션타입보다는 앰풀이 효과적이다. 포장단위가 작은 것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 젊은 피부를 유지하려면.
이= “바르는 비타민C로 활성산소를 차단하고 항산화제 성분을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 비타민 A·B·E는 유해산소를 차단한다. 이런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재생과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흡연과 자외선을 피하고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잔주름을 유발하는 각질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 “피부는 신체 세포 중 가장 왕성한 분열이 일어나는 곳이다.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이 원활해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단 운동 전엔 화장을 지우고, 운동 후엔 반드시 샤워를 해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화장은 땀 배출을 막아 체온조절을 방해한다.”
 
- 평소 지켜야 할 생활습관은.
옥= “정상체중을 유지토록 노력해야한다. 비만여성은 7.1년, 남성은 5.8년 수명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식(小食)을 통해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오메가3 등 몸에 좋은 지방을 먹는 게 좋다. 노화방지에 좋은 음식은 마늘·양파·대두·견과류 등이다. 가공식품과 설탕, 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 “차고 건조할 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첫 번째 비결은 적절한 세안이다. 우선 약산성의 부드러운 클렌저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클렌징 폼이나 약산성비누로 2차 세안을 하는 게 좋다. 2∼3분안에 끝내는 게 좋다. 잦은 세안이나 너무 뜨거운 물로 씻는 건 얼굴의 수분과 수분증발을 막는 천연 피지막까지 제거해 역효과를 낸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yiks@joongang.co.kr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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