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태평양 오늘 플레이오프 1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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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1차전 승부는 장타력에서 결정난다.」 지금까지 8차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이겼다는기록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1차전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9일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첫판을 벌이는 태평양과 한화의1차전 승부는 「의외의 한방」에 의해 결정날 확률이 높다.
태평양 김홍집과 한화 정민철이 맞서게 되는 1차전에서 한화는오른손 타자가,태평양은 왼손타자가 타선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화에서는 이민호.장종훈.김상국이,태평양에선윤덕규.이희성.이숭용이 제 몫을 해줘야 된다는 분석이다.
이민호와 장종훈은 시즌 홈런 14개와 10개로 팀 1,2위를기록했고 윤덕규는 프로10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11개)을 때려내며 장타력에 눈뜬 선수다.
따라서 이들의 장타력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난다는 전망이다.
큰 경기는 의외의 실책이 판가름한다는 야구계의 속설이 있지만이번 1차전에서는 시원한 장타에 의해 승부가 결정나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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