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무선통신 내년 첫선-한국통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컴퓨터 무선 전송이 가능하게 된다.영업사원등 외근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차안.야외등 전송시설이 없는 장소에서도 휴대용컴퓨터로 영업자료등을 회사 중앙컴퓨터로 전송하거나 중앙컴퓨터의 자료를 뽑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통신(사장 趙伯濟)은 8일 무선 컴퓨터통신(데이터통신)서비스를 내년에 서울 지역 3백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하기로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용 컴퓨터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개인휴대통신기(PDA)등 컴퓨터 신호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통신기기면 모두 연결,사용이 가능하다.
지금 널리 쓰이고 있는 휴대용 컴퓨터에 컴퓨터신호를 주고받을수 있는 무선전송용 모뎀을 부착하면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전파를끌어다 일반 전화선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 컴퓨터통신도 현재 사무실에서 하는 컴퓨터통신과 같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다.천리안.하이텔등과의 컴퓨터통신,사내 중앙컴퓨터 접속,전자우편 송수신등이 모두 가능한 것이다. 한국통신은 내년초 무선데이터제어시스템(제어국)을 갖추고,우선 서울 아현.광장.구로전화국등 4곳에 전파를 중계할 기지국을설치할 계획이다.이어 97년부터는 수도권지역 전역으로 서비스를확대할 예정이다.한국통신에 이어 데이콤.한국이동 통신.한국항만전화등도 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朴邦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