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3억弗상당 선박8척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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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라중공업이 최근 유럽의 2개 선사로부터 각각 컨테이너선 4척과 석유제품운반선 4척 등 모두 8척의 배를 3억달러에 수주했다.이와 함께 연말께 있을 전남 영암의 새 조선소 준공에 대비해 유럽 각국의 선주들과 모두 6건,8억달러상당 의 크고 작은 선박신조(新造)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상당량의 추가수주도 확실해 졌다.
한라그룹의 정몽국(鄭夢國)부회장은 최근 키프로스의 프리드리히A.데젠 키프로스社 대표와 2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1억6천만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맺었다.이 배는 길이 2백m,폭 32m,깊이 19m의 첨단컨테이너선으로 인천조선소 와 새로준공될 영암조선소에서 배를 지어 96년 인도할 예정이다.
鄭부회장은 이어 스웨덴의 로린 마리타임社 대표와도 4만t급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운반선 4척을 1억4천만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 배는 길이 1백83.2m,폭 32m,깊이 18m,재화(載貨)중량톤수 4만6천t으로 96년과 97년 중 선주측에 넘겨지게 된다.
한라그룹측은 선박신조 의향서를 체결한 6건, 8억달러도 대규모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지금까지의 수주부진을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成泰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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