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기술혁신상>열기사 조성호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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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그동안 가산(家産)을 쏟아부어 기술개발에 전력한 결과가 공인받은 기분입니다.중소기업은 대기업 보다 우수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게 변함없는 소신입니다.』 지난해전재산을 거의다 연구개발.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전력투구한 열기사 조성호(趙成鎬.58)사장은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원하던 목적을 달성해 마음 뿌듯하지만 이제는 정작 실용화 자금이 달려 어렵다고 한다.
그는 정부단체나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각종 정책자금의 경우 규제가 많아 매번 퇴짜맞고 일반 담보대출은 꺾기 등으로 이자가 연2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은행의 중소기업 자금은 매출액의 4분의1이내라는 규정 때문에,정부 산하 단체의 정책자금은 창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받을 수가 없습니다.가열기기를 생산하다 조명기구로 바꿨으니 창업도 아니고,이제 막 기술을 개발했으니 매출도 없어 적용대상에서제외된다는 겁니다.』 오직 허리띠를 졸라매 가외(加外)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趙사장은 따라서 소형차를 직접몰고 다닌다.그러나 교육에는 철저해 외국에서 열리는 조명기구관련 세미나나 전시회에는 반드시 직원들을 참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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