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수교 45돌 다시 密月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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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6일로 수교 45주년을 맞은 북한과 중국이 최근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김정일(金正日)은 5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에게 北-中 수교 45주년을 경축하는 축전을 보냈으며 지난 4일에는 조일규 외교부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을 공식방문했다.
중국도 완용상(萬永祥)외교부차관(인사.기율검사담당 )이 이끄는대표단을 같은기간 평양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규 차관은 이번 방중(訪中)기간중 첸치천(錢其琛)부총리겸외교부장등 중국측 고위인사들과 회담하며 萬차관도 김영남(金永南)북한 외교부장등과 만나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김일성(金日成)사후 對중국외 교 강화 방침에 따라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송호경(宋浩京)외교부차관이특사자격으로,국가부주석 이종옥(李鍾玉)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각각 중국을 방문했다.북한의 외교부차관이 한달사이연달아 두번씩 중국을 방문하는 것 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의 한 고위소식통은 5일『김정일의 黨총비서.국가주석 취임식에 외국 국빈 초청여부가 아직 미지수지만 중국은 북한이 외국사절단을 초청치 않을 경우 공식행사가 끝난뒤 최소한 부주석급이상 고위인사가 이끄는 공식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시기는 빠르면 10월말,늦어도 11월초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북한은 김일성주석 사망직후 식량20만t의 긴급지원을 요청했으며 8월중 또다시 식량과 석유의 추가공급을 요청해 중국정부가 무상원조 형식으로 긴급 지원했다』고 말했다. [北京=文日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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