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볼링 여자개인전 김숙영 뜻밖의 郞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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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김숙영(金淑泳.23.이화여대)이 일본과의 종합2위 다툼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는 볼링에서 뜻밖에 여자선수로선 첫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金은 5일 히로시마 히로덴볼링장에서 벌어진 볼링 여자개인전에서 1천3백47점을 기록,숙적 일본의 이나우치 노리코(稻內敎子.1천2백26점)를 1백21점 차이로 가볍게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다.
金은 이날 60명이 출전한 개인전 첫번째 게임에서 2백57점을 마크,싱가포르의 영 그레이스(2백58점)를 한점차로 뒤쫓으며 2위를 달려 상큼한 스타를 끊었다.
세번째 게임까지 그레이스를 추격하던 金은 네번째 게임에서 2백9점을 획득,1백85점을 얻는데 그친 그레이스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선뒤 다섯번째 게임에서 퍼펙트에 1점 모자라는 2백99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사실상 대세를 결정지었 다.
한편 일본의 맞수 이나우치는 여섯번째 게임에서 2백45점을 챙기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金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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