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美 프로풋볼 父子감독대결서 아버지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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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미국프로풋볼(NFL)사상 최초로 벌어졌던 부자(父子)감독의 맞대결은 아버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3일 벌어졌던 신시내티 벵골스-마이애미 돌핀스의 경기는프로팀스포츠 사상 최초의 부자간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다. 벵골스의 데이비드 슐라감독(35)은 아버지인 단 슐라감독이 이끄는 돌핀스에 도전장을 내 미국 전역에선「슐라 보울」이란별칭이 붙여질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결과는 돌핀스가 예상대로 23-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돌핀스는 4승1패,벵골스는 5패를 기록하게 됐다.아버지인 슐라감독은 지난 62년 볼티모어 콜츠(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감독으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한뒤 70년부터 돌핀스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팀을 이끌며 프로풋볼의 각종 기록을 깨뜨려온 명장.
통산 3백31승1백59패를 기록해 다승부분 최고기록을 연일 바꿔나가고 있다.아들인 데이비드는 지난 92년 33세의 나이로벵골스의 감독이 됐고 8승28패를 기록중이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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