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르완다돌아보고 귀국 姜聖模한국기아대칙기구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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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르완다 난민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국 자원의료봉사단의 진료활동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선진국 문턱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의료진이 우리 의약품을 갖고 이역만리에서 지구촌 형제를 돕는다는 것을 예전에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르완다 난민촌 캠프를 돌아보고 최근 귀국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姜聖模(61.사진)회장은 자원봉사가 얼마나 성스럽고 뜻깊은 일인지를 절감했다며 감격해 했다.
姜회장은 특히 본격적인 첫 해외구호사업인데도 난민들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로부터 한국 의료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흐뭇한 표정이었다.
그는 외국 자원봉사자들이 국경없이 연합으로 민간구호단체를 만들어 난민등 어려운 지구촌 이웃들을 남몰래 돕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우리도 보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밖으로 내보내고외국 구호단체와 손을 잡는 등 국제적인 감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마(자이르)=金起平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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