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새 經濟팀에 임명장-김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5일 오전 신임 홍재형(洪在馨)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박재윤(朴在潤)재무장관및 한이헌(韓利憲)청와대경제수석에게 임명장을 준뒤 소신과 합리성을 갖고 경제운영에 임해달라고 당부.
金대통령은 먼저『수출.물가 성장은 물론 모든 경제지표가 순탄히 이뤄지는등 경제 전체로 볼때 잘 되고 있어 현재의 경제기조를 그대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며「10.4 개각」 배경을 설명.
金대통령은 이어 洪부총리에게『그동안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소신과 합리성을 겸비해 그 점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격려한뒤 朴재무장관에게도『재무장관으로서 洪부총리가 한것 만큼 소신과 합리성을 가져달라』고 요청.
金대통령은 또 韓수석에게는『나하고 함께 일한 바도 있고 하니서로 잘 알지 않느냐』면서『절도가 있으면서도 무엇이 중요한 지완급을 가려 잘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주돈식(朱燉植)대변인이 소개. 金대통령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총회 참석차 출국중 급거 귀국한 洪부총리에게『새벽 1시반에 전화를 걸어 오라고 했는데 놀라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며 이에 洪부총리는『IMF총회에참석한뒤 특사자격으로 몇나라를 순방하라고 지시했는데 갑자기 돌아오라고 해 무슨 사건이 터진 것 아닌가 하며 많은 궁리를 했다』고 설명.
〈金斗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