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아파트 첫 대량 일반분양-현대산업개발,월말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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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청약예금 가입자를 공급대상으로 하는 원룸(One-Room)아파트가 서울대림동 일대에서 이달말께 처음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대림동608의1일대 1만1천6백74평 부지에서 벌이는 1천1백62가구 아파트사업 가운데 17평형 2백19가구를 원룸으로 꾸며 이달말 공고되는 서울 5차동시분양때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대학생이나 신혼부부등 젊은층으로부터 새로운 주거형태로 인기를 끌고있는 원룸아파트는 그동안 중소주택업자들이 종종 20가구미만의 소규모나 임대로 내놓은 적은 있으나 대형건설업체가 서울에서 다량의 원룸아파트를 일반분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이 신도림전철역과 가까워 독신 직장인과 신혼부부들로부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A형(型)은 침실과 거실을 분리해 신혼부부용으로 제공하고 B형은 분리하지 않은 통방형(通房型)으로 꾸며 독신자를 겨냥하되 A,B형 모두 거실공간을 전체의 50%인 8.5평으로 확대,넓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특히 독신자용은 오피스텔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취사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오피스텔처럼 사무도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건물구조도 호텔이나 오피스텔처럼 복도를 가운데 둔 채 양쪽으로 주거공간을 배치하는 중(中)복도형을 채택했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4백5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단지는 원룸외에▲19평형(11가구)▲21평형(1가구)▲24평형(2백78가구)▲26평형(26가구)▲29평형(16가구)▲34평형(3백52가구)▲57평형(2백59가구)등 다양한 평형이 7개동 30층규모로 세워진다.
〈黃盛根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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