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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곳곳 균열.부식-서울 도로시설 점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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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내 상당수의 교량과 고가차도.터널 곳곳에 균열현상이 생기는등 낡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 27일 지난 8월 한달동안 교량.고가차도.지하차도등 시내도로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35곳의 시설물에서 소금기가 드러나는 백태현상이 나타나고 상판등이 균열됐는가 하면 이음새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69년에 건설된 마포대교의 경우 극심한 상판 균열로 빗물이 스며들어 교량상판 아랫부분이 부식돼 생기는 백태현상이 30~40곳에서 발견됐으며,65년에 완공된 양화대교도 길이 1~2m가량의 백태현상이 20~30곳에서 나타났다.
또 제2마장교는 교각의 윗부분이 파손됐고 성동교등 8개 교량에서는 상판의 이음새가 파손되거나 극히 낡았으며,삼청터널은 터널벽 곳곳에서 물이 스며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고가차도와 서소문고가차도는 상판이 낡아 구멍이 뚫릴 위기에 놓여있으며 서울역고가차도와 현저고가차도는 곳곳의 난간이 부서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올해말까지 노후교량에 대한 보수계획을 세워 내년중 전면 보수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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