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부터 대선 후보 TV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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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를 네 차례 실시키로 9일 결정했다. 토론회 초청 대상(메이저 후보)은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중앙언론사가 10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을 얻은 후보다.

토론위원회는 후보 등록(11월 25~26일)이 끝난 직후인 27일 초청 대상 후보자를 확정한다. 초청 대상 후보 토론회는 ▶12월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12월 11일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 ▶12월 16일 경제.노동.복지.과학 분야 등 세 차례 열리며, 오후 8시부터 두 시간씩 진행된다. 위원회는 후보 등록을 했지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후보(마이너 후보)들을 대상으로 12월 13일 오후 11시 한 차례 토론회를 실시키로 했다. 토론회는 모두 KBS.MBC가 생중계한다. 선거법상 대선 후보 TV토론은 공영방송사가 주관토록 돼 있어 민영방송인 SBS는 빠졌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선관위의 집회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초청해 창립 2주년 기념행사(11월 7일)를 개최한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에 대해선 선거 관련 활동 중지명령을 내렸다. 선관위는 당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 3명에게는 공명선거 협조 요청을 보냈다.

선관위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단체의 설립 목적을 벗어나 일반 국민을 상대로 각종 집회.신문광고.홈페이지 논평 등을 통해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선전하거나 반대하는 선거운동 행위를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고 밝혔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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