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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인증시험 지원 추세

중앙일보

입력


초등생 TOSEL·토익Bridge 주력
중·고생 IET·텝스·IBT 토플 선호

국내 영어인증시험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와 기업에서 신입생과 직원을 선발할 때 일정한 영어능력을 증명하는 성적표 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영어인증시험이 읽기·듣기 위주라는 지적에 따라 말하기·쓰기 능력을 검증하는 영어인증시험이 늘어나고 있다. 토익·토플 등 외래 영어인증시험에 맞서 토종 영어인증시험이 등장하고 있다. 영어인증시험의 최근 추세를 알아본다.
 
■IBT 대안 잇따라=IBT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인정도 받고 있다. IBT는 말하기·쓰기·읽기·듣기 등 언어의 전 영역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과도한 시험비용, 폭증하는 토플 수요를 대처하지 못한 토플대란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IBT의 대안이 제기되고 있다.

IBT는 초등생에게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해 청심국제중은 내년부터 TOSEL 성적만 받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국제중 입학을 희망하는 초등생 대부분은 TOEI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등 저학년은 PELT나 JET 등을 거쳐 난이도가 더 높은 TOEIC Bridge·TOEIC·TOSEL로 옮겨가는 추세다. 중·고생은 TOEIC에서 점차 IET·TEPS·IBT로 수준을 높이고 있다.
 
■부산외고 특별전형에서 TOEIC·TEPS 많아=TOEIC을 영어 능력 심사를 위한 성적으로 받지 않는 특목고가 늘어나고 있다. 민족사관고·대원외고·용인외고 등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 특목고는 올해 고득점의 토플 성적(CBT 기준 260점 이상)을 낸 지원자가 많았다. 그 다음은 TEPS였다.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고·부산국제외고·부일외고·김해외고에서 TEPS·IBT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가 많았다. 반면 부산외고는 토익 성적을 받고 있다. 올해 부산외고 특별전형에서는 TOEIC·TEPS·IBT 성적을 제출한 학생이 일반적이었다.
대원외고·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등이 공동 출제하는 IET도 토플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특목고는 앞으로 IET가 주류가 될 것 같다. 부산지역에서는 TEPS·IBT가 여전히 선호될 전망이다. 최근 인기가 급등한 상당수 대학의 글로벌전형에서는 토플·TEPS 제출이 가장 많았다.
 
■‘한국 대표영어시험’개발=교육부는 일본의 STEP(실용영어검증시험)·중국의 CET(대학영어테스트)·대만의 GEPT(영어종합능력테스트)와 견줄만한 영어시험을 개발 중이다.
이 영어시험은 말하기·듣기·읽기·쓰기의 언어의 4개 영역을 포함하는 토플 유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TEPS·TOEIC의 한계, 즉 말하기·쓰기 능력을 측정할 수 없는 점을 극복하려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 원장
051-862-0556, pjenglish-y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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