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중견 PC제조업체 현주컴퓨터가 통신.디지털미디어 업체 삼보정보통신의 강웅철 사장에게 매각됐다.

현주컴퓨터는 9일 최대주주 김대성 사장의 보유지분 26.34%를 40억원에 강웅철 삼보정보통신 대표이사에게 장외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주컴퓨터는 이날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하고 보유주식 전량을 양도했으며,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로부터 3일 이내에 잔금 20억원을 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말까지 업무 인계 작업을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웅철 삼보정보통신 사장은 "기존 PC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주 컴퓨터 측은 당초 현주컴퓨터 협력업체협의회와 회사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됐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