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실향민 위한 애창곡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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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등에서 수학한 테너 박현준이 민족분단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는 애창가곡집을 내놓았다.
89년 이탈리아에 진출한 이래 각종 콩쿠르와 오페라 무대에서시선을 집중시킨 박현준은 유럽의 평론가들로부터 동양인답지 않은강한 파워와 섬세함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산에 살리라』『그리운 금강산』등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인가곡들을 담은 이 음반은 클래식 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편곡으로 대중적인 호소력을 발휘하는데 초점을맞췄다. KBS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를 맡은 이 음반에는 『자유를 찾아서』(박영환작사 김병식작곡),『애가』(박영환작사 박현준작곡)등 최신 창작곡들도 포함됐다.
특히 이곡을 작사한 박영환씨는 현직 청와대 1급비서관으로서 프로못지 않은 섬세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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