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선진국을가다>5.미국 스포츠는 서비스산업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미국을 여행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엄청난 여가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서부대륙의 로키산맥이나 동부의 애팔래치아산맥 줄기에 있는 표고 수백m의 산속 야영장에도 전기와 수도시설이 가설돼 있는 것을 본 여행객들은『어떻게 여기까지 이런 시설을 끌여들였을까』하고 절로 감탄사를 터뜨리게 된다.
미국은 경제대국이라기 보다 레저대륙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미국인들은 여가활동 자체를 재창조를 위한 휴식 또는 투자로생각하기 때문에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확충에 돈을 아끼지 않았고전 국토가 쉴 곳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돼 있는 미국은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2박3일간의 주말을 맞게 된다.
게다가 미국인들은 대충 2개월에 한번쯤은 국경일과 맞물려 월요일까지 쉬게 되는 긴 주말(롱 위크엔드)이 보장돼 있다.
따라서 벌이도 괜찮고 시간도 많은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각종여가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주말마다 펼쳐지는 각종 프로스포츠도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대부분이 프로스포츠구단을 소유하고 있는데 야구장.풋볼구장의 이름으로 공원의 의미가 담긴 파크란 명칭을 쓰는 곳도 많다.
이들 구장은 프랜차이즈 관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차장.매점.기념품점등 부대시설을 완벽히 갖춰 스포츠팬들의 좋은 휴식처가되고 있다.
어느 도시를 가든지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이 있는데 시립공원들은 농구장.야구장.테니스장.수영장 등 각종 스포츠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가위 스포츠의 낙원이라해도 지나침이 없다.
골프장도 퍼블릭코스의 그린피는 적게는 10달러에서 많게는 20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라운딩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윈드서핑.스쿠버다이빙.제트스키.요트등 다른 나라에선 돈이 많이 드는 레포츠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成百柔 기자〉 〈글싣는 차례〉 ① 스포츠는 생활필수품(日)②“모든 스포츠를 쉽고 재미있 게”(日) ③ 모두를 위한 사회운동(獨) ④ 국토 전체가 거대한 운동장 (獨) ●5“스포츠는서비스산업이다” (美) ⑥ 청소년교육 스포츠가 이끈 다(美)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