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립대 4곳 연합체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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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원도내 4개 국립대학이 연합체제 구축에 합의했다.

최근 지방대 기피 현상으로 학생 수급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대학의 취약성을 상호 보완하고 역할 분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취지다.

강원대(총장 박용수)와 강릉대(총장 한송).춘천교대(총장 이재봉).삼척대(총장 김대수) 등 강원도내 4개 국립대학 총장들은 지난 6일 오후 강릉대 대학본부에서 연합대학체제 구축을 위한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총장들은 또 이날 공동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강원지역 국립대 총장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총장들은 서명식에서 ▶강원지역 국립대학들이 장기적으로 연합체제를 지향하고▶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 협력 역할을 분담하며▶국립대 육성방안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 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중순쯤 실무추진회를 구성,운영하고 일정 금액도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총장들은 연합대학 체제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대학장기발전 계획의 공동 수립▶교수.직원.학생 교류▶도서관 장서 및 기자재 공동 이용▶각종 연구 사업의 교류 협력 강화 등 9개 세부 실천 사항을 수립했다.

이들 4개 대학 총장들은 "지방 분권화 시대를 맞아 지방 국립대학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 지고 있어 연합 체제 구축을 통해 대학 상호간에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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