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옛 애인이 ‘몰래 카메라’ 상습 협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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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가 전 애인으로부터 '몰래 카메라 동영상'으로 인해 상습 협박을 받아온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가수 아이비는 10월 말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애인 유모(31)씨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아이비의 홍보사인 팬텀에 따르면 2년 전 교제를 시작한 유모씨는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아이비 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 유포하기 전에 돈을 내놔라'는 등의 공갈, 협박에 시달려 왔다.
 
유씨는 아이비와 함께 찍은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아이비의 소속사측을 협박해 왔으나 그 실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유씨의 협박 사실을 숨겨 봐야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이상 유씨에게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의 협박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아이비와 함께 찍은 사진과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유씨는 아이비의 소속사에 "동영상은 서로 합의하에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소속사에서는 "동영상이 실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아이비가 유씨와 교제 중이던 사이 유명 가수 H씨와 교제를 했던 사실도 협박 내용에 포함돼 있다. 최근 유씨는 아이비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비와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를 작성, 유명 영화사에 소재를 공개하며 영화로 제작할 뜻을 밝히고 다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비의 소속사에 소문을 내지 않는 조건으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사실도 있다.

가수 아이비와 유씨가 사귀기 시작한 것은 데뷔 직전인 2005년이다. 회사원 유씨는 무명이던 아이비와 일로 만나 친해졌으며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오다 2년 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나 1년 전부터 잦은 유씨의 폭력 행위로 인해 급격히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모 커피 전문점 앞에서 아이비의 SM5 승용차를 파손하기도 했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비와 데뷔전 만나 2년 동안 사귀었다. 최근 들어 크게 다퉈 소원해 졌다. 그러나 스토커와 협박범으로 몰리는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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