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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휴대전화 3社 무선 콘텐츠·부가서비스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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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모바일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새소리 서비스까지.'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간 새로운 무선콘텐츠.부가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유.무선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과 함께 '모바일 지식뱅크'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무선포털 '네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인근의 맛있는 음식점이 궁금할 경우 휴대전화로 네이트에 접속, 검색 항목에 들어가 '서울 광화문 맛있는 음식점'을 입력하면 음식점이 소개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네이트의 지식뱅크와 연동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선 포털 네이트의 지식뱅크 화면이 휴대전화상에 구현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포털 사이트 N사 등과 제휴한 다른 이통사의 모바일 지식검색 서비스에 비해 접속단계가 적고 별도의 정보 이용료(기존 서비스 건당 2백50원) 없이 무선인터넷 이용료만 부담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의 홈페이지에 바로 전송(*4200번 이용)해 올릴 수 있는 '싸이월드 사진'서비스와 ▶지하철 노선도 및 지하철역 검색, 출구 주변 정보 등을 담은 'ⓜ지하철 plus'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오는 2분기에는 위성을 통해 39개 채널의 방송을 송출, 이동 중에 휴대전화 등을 통해 방송을 즐기는 위성디지털미디어방송(DMB)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KTF는 지난달 말 휴대전화 버튼 하나로 상대방의 통화연결음을 자신의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캐치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상대전화의 통화연결음이 마음에 들면 노래 제목을 묻거나 별도의 인터넷 검색 없이 간단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상대방의 통화연결음이 들릴 때 ▶본인의 통화연결음으로 설정하려면 1# ▶벨소리로 다운로드 받으려면 2# 등을 누르면 된다. KTF 고객간에만 이용가능하다. 이용료는 종류에 따라 3백50~1천1백원이다.

KTF는 또 최근 인기 개그맨 정준하와 문천식의 실제 목소리를 이용한 벨소리를 선보였다. "편견을 버려", "난 소중하니까", "나 안해 안해"등 이들 개그맨의 인기 코멘트가 제공된다.

KTF 무선인터넷 매직앤(www.magicn.com)에 접속해 '폰꾸미기-소리나라-테마클럽-정준하.문천식 노브레인벨'로 들어가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무선데이터 이용 요금 외에 3백~5백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KTF는 '새'박사로 잘 알려진 경희대 윤무부 교수가 30여년간 수집한 크낙새.황새 등 각종 새소리를 벨소리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모바일 전문업체 제노모바일과 제휴, 무선 블로그 서비스 '엠블로그(mblog)'를 선보였다. 간단한 글(문자메시지)과 함께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이 구축한 홈페이지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019 휴대전화 이용자가 찍은 사진 등을 e-메일 주소 없이 '019-700-6109'번호로 전송하면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에 자동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된다. 웹(web)과 로그(log.일지)의 합성어인 블로그는 네티즌이 웹사이트에 기록하는 일지나 일기 등을 말한다.

LG텔레콤은 또 지난해 말 학원.유치원 등에서 원생을 운송하는 버스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관리하는 '아이스쿨버스서비스'를 선보였다. 학원생 수송 차량에 GPS수신 기능을 가진 장비를 달아 출발.도착 시간 등 원생의 등.하교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부모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외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위치 정보를 제공한 주유소 서비스와 특정 주파수(14~20kHz)를 이용해 뇌파를 자극, 피로.긴장.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모바일 스퀘어 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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